[마켓인]더벤처스,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 적극 지원"…미주·유럽까지 확장

송재민 기자I 2025.01.22 09:56:29

오션스바이오·CTNS·레디로버스트머신 등
글로벌 진출 국내 스타트업 줄 이어
현지투자·법인 설립·협력사 연결 등 지원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VC) 더벤처스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더벤처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투자금을 유치해온 오션스바이오는 국내 유일 뇌전증 치료 전자약 스타트업으로 개인 맞춤형 전자약을 개발해 북미시장에서 다양한 판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배터리 팩 제조사 CTNS 역시 북미 시장에서 속속 성과를 내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미국 에너지 기업 앱테라의 태양광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최초 공개한 CTNS는 행사 기간 앱테라, LG에너지솔루션과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북미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더벤처스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농기계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는 레디로버스트머신은 네덜란드 네덜란드 전기 굴착기 제조사와 실증사업을 마친고 레디로버스트머신의 굴착기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유럽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미주, 유럽 시장 외에도 호주에 진출한 로봇 헬스케어 혁신 기업 론픽, 베트남과 인도에 진출한 폐식용유 수거·인증 솔루션 운영 스타트업 리피드 등이 더벤처스의 투자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시장의 글로벌화라는 측면에서 더벤처스는 해외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출 역시 지원하고 있다. 해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국내 기업을 매칭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식이다. 더벤처스가 초기 투자한 베트남의 중고 전자기기 리셀 플랫폼 3CAT은 국내 중고 스마트폰 유통 플랫폼 중가비를 운영하는 업스테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더벤처스의 이같은 글로벌 진출 지원 행보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투자 유치, 법인 설립, 협력사 연결 등을 지원해온 더벤처스가 기존 노하우가 쌓인 결과물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기존 노하우에 더해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더벤처스 내 다양한 파트너 심사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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