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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닭갈비에 요구르트…김호중 있는 ‘서울구치소’ 식단에 “호강한다”

권혜미 기자I 2024.06.03 11:05:12

‘서울구치소’ 6월 식단 공개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가운데, 서울구치소의 호화로운 6월 식단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전국 구치소의 식단표는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이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의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번씩 수감자에 배식된다. 3일 아침으로는 브라운브레드, 잼, 수프, 채소 샐러드, 두유가 나왔다. 점심에는 참치 김칫국, 마늘쫑어묵볶음, 조미김, 섞박지가 나오며 저녁으로는 감자수제비국, 매콤명엽채볶음, 양파장아찌, 배추김치가 제공될 예정이다.

다른 날 식단도 각종 영양성분이 고려돼 푸짐하게 제공되고 있다. 아침에는 소고기미역국, 떡국, 어묵국, 소고기 채소죽 등 식사 메뉴 또는 빵과 샐러드, 시리얼 등 가벼운 한 끼가 나온다.

점심은 섞어찌개, 생선가스, 돼지 고추장불고기, 소고기 된장찌개, 춘천닭갈비 등 고기 반찬 위주다. 저녁은 두부 시래깃국, 짜장떡볶이, 가지 굴 소스 볶음, 오징어 떡 볶음, 근대 된장국, 소고기뭇국 등 점심과 겹치지 않은 선에서 준비되고 있었다.

사진=온라인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군대보다 잘 나온다”, “일반인들도 이렇게 챙겨 먹기 힘든데”, “나도 저기서 밥 먹고 싶다”, “죄 짓고 호강하네”, “뭘 잘했다고 3끼를 다 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구치소는 ‘호화 식단’이라고 불리며 시민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서울구치소에는 유영철,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을 비롯해 다수의 흉악범들이 있고, 수사를 받는 구속 피의자들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구속 피고인들도 주로 수감된다.

서울구치소는 ‘2024년 1월 부식물 차림표’를 끝으로 식단표를 게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수용자 1인당 1일 급식비는 4994원으로, 한 끼에 약 1665원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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