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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려 분신을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린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을 요구하며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가 경찰에 방화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했고 장 전 위원장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위원장은 이튿날인 지난 4일에도 몸에 불을 지르고 소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붙은 불을 소화기로 진화했고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이 연속으로 분신을 시도해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위협한 점을 들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도 추가 입건했다.
당시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하게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며 “노원갑 공천을 보며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말했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최하위를 했다고 통보받고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