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이 작년(2021년 3월 22일)에 비해 20일 가량 늦어졌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4월 1~6일) 평균 기온이 평년(2017~2021년) 대비 0.8℃ 낮았고, 일교차(0.7℃ 증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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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250명 중 1명 정도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모기 예방수칙의 숙지와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기예방수칙을 살펴보면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질병청은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이 필요하다. 또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 거주자와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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