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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한 번도 시드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베테랑이다. 2017년과 2023년 두 차례 상금왕에 올랐고, KPGA 투어 통산 14승과 일본 투어 2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12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상금랭킹 82위, 제네시스 포인트 87위에 머물렀다.
반전의 계기는 2라운드에서 찾아왔다. 전날 1오버파로 공동 68위에 그쳐 컷 탈락을 걱정해야 했던 박상현은 이날 첫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약 2.2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15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뒤 18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기록했다.
18번홀에서는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단숨에 두 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린 박상현은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상현은 경기 뒤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지난해 KPGA 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그때의 기분을 느꼈다”며 “올해 성적이 부진했는데 오늘 7타를 줄이면서 주말 걱정 없이 하루를 마쳤다. 최대한 스코어를 줄이려고 매 샷 최선을 다했고, 오늘 하루를 잘 끝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우승을 향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상현은 이번 주 수요일 연습 라운드를 통해 플라밍고 컨트리클럽을 처음 경험했다. 새로운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만큼 자신감도 커졌다.
그는 “그동안 우승 이력을 보면 새로운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릴 때 우승한 경우가 많았다”며 “지난해에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이 열린 강남300CC와 KPGA 투어 챔피언십이 개최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코스가 처음인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며 “코스 상태도 괜찮고 컨디션도 좋다.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한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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