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테슬라, 호실적에 '옵티머스' 등 장기 플랜도 '순항'…시간외↑

이주영 기자I 2026.01.29 07:24:3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와 함께 하드웨어 중심에서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의 해당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시장 추정치 0.45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9억 달러로 역시 월가 가이던스 247억8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이번 실적 발표의 가장 큰 화두는 이사회의 xAI 투자 결정이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지능과 물리적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물리적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주력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압박을 받았으나, 에너지 저장 부문이 14.2기가와트시(GWh)라는 역대 최대 배치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차량 인도량 감소에도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총 매출총이익률(GAAP 기준)은 20.1%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오스틴 로보택시 차량에서 안전 모니터를 제거하는 등 무인 모델 전환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차량, 로봇, 배터리를 위한 6개의 신규 생산 라인을 가동해 다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 촉매제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올해 1분기 중 3세대 디자인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연간 100만대 생산 능력을 목표로 1세대 양산 라인 설치가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441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투자 자산을 바탕으로 세미 트럭과 사이버캡의 2026년 상반기 양산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에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21분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59% 상승한 445.9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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