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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대표는 “이 제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잘 고려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법의 제정 과정’에서 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만큼 당리당략, 정무적 입장이나 유불리 등에 있어서 지역당 부활이 대한민국 정치 복원을 의미한다고 본다”면서 “국민 위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나온 박찬대 원내대표는 “2014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원외지역위원장 활동을 했다”면서 “원내로 들어와 보니 국회의원이 너무나 유리한 것을 알게 됐다. 공정한 경쟁이 안된다”고 회상했다.
박 원내대표 또한 최근 정치 현실과 20년 전 지구당 폐지 당시 정치현실이 다르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안정된 공간을 (원외 정치인들이) 확보하고, 적절한 수준의 정치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개혁”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지금은 직접적으로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시민단체와 선관위, 수많은 파수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 공동 주최자를 맡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협위원장이 법적 기반 없이 활동하는 상황에서 (지구당 폐지는) 수많은 범법자를 양산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제는 투명한 회계시스템이 정착되어 있다”면서 “국민들이 주인공이 되도록 최소한의 장치를 만들기를 기원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대표회담에서 지구당 부활에 합의하면서 개최됐다. 한동훈 대표는 “이렇게 마주 보고 토론하는 게 당대표 취임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국민 위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