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G모빌리티, 부품 협력사-사우디 SNAM과 ‘상생 공급망’ 구축

이다원 기자I 2023.10.23 10:52:07

곽재선 회장, 국빈 중동 경제사절단 참가
삼자 MOU 체결…협력사 현지 진출 도모
안정 생산 위한 부품 공급·기술 교육 약속
‘사우디 최초 자동차 공장’ 현장 찾기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자사 부품 협력사를 잇는 부품 공급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KG모빌리티가 부품 협력업체와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 간 부품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사우디 현지에서 만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오른쪽부터)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국빈 방문 중동 경제사절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국내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KG모빌리티와 SNAM사의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SNAM사가 위치한 사우디 주베일(Jubail)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KG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 부품업체의 사우디 시장 진출을 통해 양질의 부품 공급과 품질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사는 지난해 KD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맺은 데 이어 생산 거점까지 마련키로 한 것이다. 해당 KD 공장은 사우디 자국 기업이 지은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기도 하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오른쪽 8번째)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함께 마련한 생산 거점 KD공장이 위치할 주베일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KG모빌리티)
사우디 내 생산 체계가 자리잡을 경우 KG모빌리티는 7년간 현지에서 뉴 렉스턴 스포츠&칸, 올 뉴 렉스턴 등 핵심 차종을 총 16만9000대 생산하게 된다.

사우디 지역에서 조립하는 KG모빌리티 차량 물량은 올해 본격적으로 선적에 돌입한다. KG모빌리티는 올해부터 1단계인 반조립생산(SKD)을 현지에서 시작하고 향후 완전조립생산(CKD) 사업을 위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 규모를 약 3만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KG모빌리티에게 신규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협력업체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SNAM사에게는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을 제공하는 등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G모빌리티와 협력업체, SNAM사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은 물론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특수 노리는 기업들

- '1호 영업사원' 尹,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마치고 귀국길 - ‘1호 영업사원’ 尹, 중동순방서 202억弗 투자유치 성과 - 빈살만이 尹 대통령 태운 차, 가격이 ‘억억’…어떤 기능 있기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