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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집가, 한국 민속품 등 12점 기증

이윤정 기자I 2023.02.20 11:05:30

등잔대·숯다리미 등 소장품 내놔
"한국 유산 회복에 참여하게 돼 영광"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오스에서 활동하는 프랑스인 수집가가 한국의 민속품 등을 기증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프랑스인 수집가 미셸 마르셀 사다로 씨로부터 한국의 민속품과 책 등 12점을 기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미셸 마르셀 사다로의 기증품(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소장자인 미셸 씨는 미술 작가 겸 사회활동가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의 유물을 수집해왔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은 등잔대(불그릇 등잔) 3점, 나무함지 1점, 숯다리미 2점, 쇳대 1점, 놋그릇 1점, 솥솔 2점, 옛 책 ‘시전’과 ‘맹자’ 등이다.

지난해에는 조선 후기 문인 조용석(1705∼1774)의 시문집인 ‘북계집’(北溪集)을 찍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을 재단에 돌려준 바 있다. 미셸 씨는 “한국의 유산 회복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더 많은 유산이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증자인 미셸 마르셀 사다로(왼쪽에서 두번째)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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