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희 대표이사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이엔케이히터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가열로를 만드는 기업"이라며 "이 점이 코스닥 상장을 앞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900억원으로,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은 20억원에 이른다.
제이엔케이히터는 1998년 대림엔지니어링 산업용가열로 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됐다. 산업용가열로는 정유·LNG등 석유화학 플랜트의 핵심설비로, 석유정제를 위한 원유가열에 사용된다.
분사 이후 290여건의 산업용가열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세계 5위 산업용가열로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플랜트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제이엔케이히터는 5년 연속 700억원 이상의 수주했다. 사업 파트너는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다.
올해 수주목표는 사상최대치인 1200억원으로, 이중 남미·동유럽 등 신흥시장 수주가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엔케이히터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재무건전성이다.
자산 중 유동자산의 비율이 87% 수준이며, 이 중 현금성 자산만 432억원(20.5%)에 이른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250억원의 자금 중 200억원 가량도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 비율도 건전한 편이다.
김 대표는 "신규사업 수주시 은행에 30~40%를 담보로 제공해야하지만, 중소기업인 관계로 대출 한계가 설정돼있다"며 "이 때문에 사업을 키우기 위해선 현금성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공모자금(50억원)은 신규사업에 투입된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신규사업으로 냉각설비인 `ACC(air cooled condenser)`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LACC와 제휴를 통해 사업을 진행중이며,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1일 청약을 실시한 뒤 28일 상장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로, 약 250억원의 공모자금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액을 결정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500~1만36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