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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는 전국 모든 학교에서 같은 시간에 동일한 시험을 치르는 시험을 의미한다. 일제고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하에 폐지된 바 있다. 앞서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전임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사실상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반발했다.
안민석 의원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기적 전수학력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전수평가’라는 언급을 했다”며 “일제고사 전도사인 이주호 후보자가 지명되며 더욱 성취도평가가 전수평가로 이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장 차관은 “일제고사는 같은 날 같은 시험지로 모든 학생이 응시해 그걸 성적을 매기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정책이란 점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감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의 회피성 해외출장과 김 여사의 논문 지도교수인 전승규 국민대 교수의 불출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국감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기회가 되길 바랬지만 꼼수로 꾸며낸 불출석으로 귀중한 시간을 소비했다”며 “증인들의 불출석사유서에 대한 진실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에는 임 총장과 장 총장이 증인으로 참석하며 야당의 본격적인 김 여사 논문 의혹에 대한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