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 퇴행성 노인질환 R&D센터…'치매·파킨슨병 집중'

박형수 기자I 2017.09.15 10:29:0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씨트리(047920)가 퇴행성 노인질환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위해 R&D 센터를 오픈했다.

씨트리는 춘천 거두제약단지 내 연구소에 치매와 파킨슨병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R&D 센터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R&D 센터 오픈을 기념하는 현판식에는 춘천시청 박종훈 부시장, 춘천시의회 황환주 부의장,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 대화제약 이한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완주 씨트리 대표는 “5년 전부터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노인질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며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해 현재 전국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가치매책임제’를 채택하면서 관련 분야 연구에 집중하려고 춘천에 ‘퇴행성 노인질환 전문연구센터’를 열었다”며 경증·중등증·중증치매 치료제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소 개소 목적을 강조했다.

씨트리는 연구소 개소 당일 세미나를 열고 춘천시 노령화 관련 시책, 치매 최신 치료 방향, 그리고 씨트리에서 앞으로 진행할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씨트리는 성공 가능성이 큰 개량신약을 개발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치매 치료제 신물질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실패율이 높다는 것이 씨트리 측 설명이다.

씨트리는 퇴행성 노인 질환 가운데 하나인 파킨슨병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인 ‘씨트렐린’은 현재 허가단계를 거쳐 보험급여를 신청한 상태다.

씨트리 관계자는 “희귀 질환인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치매 치료와 마찬가지로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를 씨트리의 최첨단 약물 전달 기술에 접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완주 씨트리 회장(왼쪽 제일 윗줄)을 비롯해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왼쪽 두번째 줄) 이한구 대화제약 회장(왼쪽 세번째 줄), 박종훈 춘천시 부시장(오른쪽 두번째 줄) 등이 현판식에 참석해 R&D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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