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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2·3차 협력사와 상생…"이젠 공급망이 경쟁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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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7.07 06:19:35

공정위·LG 7개 계열사 CEO 한자리에
상생결제 낙수율 10% 이상 확대 추진
AI·DX·공동개발 등 기술 협력 강화
주병기 "이행 과정 지속적으로 살핀다"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이제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공급망이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왼쪽 세 번째)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왼쪽 두 번째), 협력사 대표들이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류재철 LG전자 사장(왼쪽 세 번째)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왼쪽 두 번째), 협력사 대표들이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LG가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1·2·3차 협력사가 함께하는 ‘LG-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LG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협력사 대표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LG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생결제 낙수율을 국내 기업집단 최고 수준인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생결제를 활용한 대금 지급을 2차 이하 협력사까지 넓힐 계획이다. 동반성장펀드 운영 금액의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지원하고 협력사 임직원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구축과 디지털 전환(DX), 공동 연구개발(R&D), AI 대응 교육 등 계열사별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공정거래 기반 제도와 지역 인재 육성도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범종 사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은 어느 한 기업의 역량만으로 승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대기업부터 1·2·3차 협력사까지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돼 함께 움직여야 하는 공급망 경쟁의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LG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협력사들의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상생결제와 동반성장펀드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AI·친환경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공유해 협력사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병기 위원장은 산업 경쟁력의 기반으로 ‘포용적 시장 질서’를 강조했다. 그는 “강자만 성과를 독점하는 시장에서는 혁신이 지속될 수 없다”며 “대기업과 협력사의 상생은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사회적 자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도 상생에 앞장서는 기업과 혁신 기업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상생결제, 탄소중립 협력 등 공급망 전반의 상생 우수 사례도 공유됐다. 계열사와 협력사들은 제도 운영 성과와 현장 경험을 소개하며 상생 문화 확산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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