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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13일 “홍콩, 싱가폴 등 기존 위안화 역외 허브와 차별화되는,경쟁력 있는 위안화 금융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해 중장기 ‘위안화 금융 중심지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위안화 국제화’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현재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유관 연구기관 등과 합동으로 연구 중에 있으며, 오는 6월쯤 대외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특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도 실제 거래의 주체인 기업들이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하는 데 있어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위안화 금융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는 중장기 지원책들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결정한 삼성전자(005930)의 예를 들며 “유수의 한국 기업들이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무역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외환파생상품 등 무역금융과 축적된 유동성을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위안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간다면 한국은 머지않아 홍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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