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조남한 아주대 의대 교수팀은 정상인의 10년간 당뇨발병률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의학연이 22일 밝혔다.
|
각 체질별 생존분석 기법을 통해 당뇨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소음인과 소양인의 당뇨발병률은 각각 7%와 8%였다. 이에 비해 태음인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인 군은 12%, 높은 군은 13%였다. 소음인에 비해 79%, 소양인 보다는 56% 높은 수치이다. 연구팀은 비만군이 많은 태음인의 특성을 감안해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군과 높은 군으로 나눴지만 두 집단간 발병률 차이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태음인에게 당뇨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체질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향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앞으로 사상의학을 바탕으로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관련 국제 저널인 ‘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당뇨병 연구 학술지) 이달 호에 게제됐다. 사상체질을 이용한 임상연구 결과가 당뇨병 관련 권위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