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기획재정부 국채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원·달러 환율도 우상향하는 만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부담이다. 총리 탄핵 우려까지 커지면서 원화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커지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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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 중이다.
국발계 발표를 앞두고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오르는 중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도 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한 시중은행 운용역은 “국발계 발표에다 추경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스티프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오전에 총리 탄핵 재료까지 나오면서 환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어쩌려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장 중 원·달러 환율은 1465원을 돌파하는 등 우상향이 지속되고 있다. 정치 리스크가 더해진 환율 우상향 부담에 추경과 발행량 급증까지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앞선 운용역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도 환율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여기서 금리가 더 밀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2.642%로 전거래일 대비 1.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1.8bp 상승한 2.822%, 2.902%를, 20년물은 1.8bp 오른 2.845%, 30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2.80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6.5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4틱 내린 116.7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2틱 내린 144.28을 기록, 6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176계약 순매도를, 금투 2659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109계약 순매도, 금투 617계약 순매수 중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