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4만명) 증가했다.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
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지난달 말 29세 이하 가입자는 23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8만9000명) 줄었고, 40대는 355만명으로 1.0%(3만4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도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매달 경신하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른 결과지만 이를 감안해도 고용보험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특히 40대 인구는 지난 4월 14만7000명 감소했는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4만2000명 줄어든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만명, 올해 1월 6000명, 2월 1만1000명 등 1만명 안팎 감소한 반면, 지난 4월 감소폭은 3만2000명, 5월엔 3만4000명에 달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각각 1만4000명, 7000명 감소하는 등 40대 가입자가 많이 줄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25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20만2000명) 증가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3.5%(11만5000명), 1.3%(4만6000명) 늘었다.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3만4000명으로 5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외국인력 수가 늘어나면서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약 90%는 제조업에 집중됐다. 다만 전체 외국인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9만7000명, 3월 7만6000명, 4월 6만3000명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