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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 대학생 A씨(23)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신축 원룸에 입주 직후 샤워기 필터를 갈아 끼웠는데 이틀 만에 까맣게 변색됐다”며 “이후 매주 필터를 갈아 끼울 정도로 교체 주기가 잦다”고 말했다.
처음엔 일시적인 문제라 생각해 참고 있었던 A씨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를 모아 다음 주 중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A씨에게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온 이는 21명에 이른다. 모두 경상국립대 인근 원룸촌 일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돗물 상태가 안전한지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측은 현재 정수된 수돗물 수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다만 “이런 현상은 주변 지역 공사나 옥내 수도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경상대생이나 다른 주민들로부터 수질 관련 민원은 들어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원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면 수질 검사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