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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바람 부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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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자I 2012.04.10 17:10:03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12일부터 내달 5일까지
무용 아티스트 300여명 참여 발레·비보이 등 장르 다양
태권도 접목한 한국무용 등 색다른 무대 선보일 듯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0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 경기도립무용단 `태권무무 달하`의 한 장면(사진=강동아트센터)
[이데일리 장서윤 기자] 유난히 춤이 풍성한 올 봄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은 무용극이 하루가 멀다하고 관객에게 손짓을 한다. 특히 춤의 박람회 격인 대규모 댄스페스티벌이 열려 눈길을 끈다. 올해 첫 회를 마련한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다.

12일부터 오는 5월5일까지 서울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 순수무용을 기반으로 댄스스포츠, 비보이, 월드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300여명의 무용 아티스트들이 총 28회에 걸쳐 꾸미는 대형축제다. 무용을 특화한 공연장을 목표로 한 강동아트센터가 마련한 첫 대규모 무용축제의 시험대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공연장면(사진=강동아트센터)
  춤에 관한 모든 것…화(和)의 무대
‘춤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이번 춤 축제에서 단연 화제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리는 개막공연. 한국무용과 발레 및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갈라공연으로 ‘화합할 화(和)’를 콘셉트로 삼고 있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 스타 발레리노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워크1-1’과 LDP무용단의 ‘노 코멘트’가 무대를 장식한다. 한 자리에서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는 민족의 철학적 정신세계가 내재된 태권도 무예에 우리 전통 춤의 아름다운 동작을 조화시켜 태권도의 세계에 친화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작품이다. 동양의 윤회사상을 비롯해 태권도의 정(靜)과 동(動)의 조화, 고구려 벽화 속 신화적인 상징물로 이뤄진 캐릭터 등 작품 곳곳에 한국적 정서가 깊이 배어 있다.

지난해 발레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워크1-1’은 발레의 기본동작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발레무용수들에게 요구하는 난이도 높은 테크닉을 중심으로 움직임의 범주를 조금씩 확장해가는 변화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LDP무용단의 ‘노 코멘트’는 단순한 움직임에 장식을 덧붙인 극으로 무용을 통한 침묵의 의미를 표현해내고 있다.  
▲ LDP무용단(사진=강동아트센터)
대중성과 예술성 겸비한 작품 ‘풍성’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본 공연 무대도 풍성하다. 첫 페스티벌임을 감안, 무용 전 장르를 망라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검증된 기존 작품 위주로 방향을 잡았다.

대표공연으로는 우선 14일 열리는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무대 ‘거인’을 꼽을 수 있다. 국수호의 ‘남무’, 김매자의 ‘숨’, 박재희의 ‘가인여옥’, 이명자의 ‘태평무’ 등 총 8명의 명인들이 출연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서울발레시어터의 ‘빙(Being)’이 3회에 걸쳐 공연된다. 모던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댄스뮤지컬로 쥬크박스 공연이 결합된 춤추는 발레를 선보인다. 25, 26일 양일간은 안애순무용단의 현대무용작품 ‘화이트 노이즈’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문화적 상황이 안고 있는 표현의 억압과 침묵에 대해 풀어가는 작품이다.

이밖에 28, 29일에는 러시아에서 내한한 키에프모던발레단의 ‘카르멘, TV’가 초청돼 공연된다. 집시여인에 대한 스토리를 모던발레로 새롭게 연출한 작품이다. 5월4,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김선희발레단에서 어린이들에게 선사하는 ‘인어공주’가 펼쳐진다. 02-44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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