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변에서 폭소가 쏟아졌다. 곧바로 “나도 그런데”, “다들 똑같구나”라는 맞장구와 끄덕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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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감정 근로자 대상의 마음건강 관리 및 강화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를 3월부터 개설한다. 비타민 캠프의 목적은 스트레스 해소 및 일상 속 마음 건강 강화 방법 체득이다. 에버랜드의 서비스 교육 전문성과 자연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관리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타민 캠프의 과정은 ’공감-비움-채움-키움‘ 4단계로 나뉜다. 비타민 캠프의 핵심은 나쁜 감정은 빨리 떨쳐 버리고 좋은 감정을 지속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선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감정 진단 툴 ‘EMS’(Emotional Management Scale)를 통해 현재 자신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는다.
다음으로 1단계인 공감 과정에서는 다른 이들과 소통하며 웃고 공감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몰랐던 사람과 대화를 하고, 같은 회사나 직군에서 일하는 고충을 토로하고 의견을 나누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2단계 비움 과정에선 스트레스를 푼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등에서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찍거나, 산책, 트래킹, 명상 활동을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것이다.
3단계는 호흡법과 스트레칭, 향기 테라피 등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으로 채우는 시간을 갖고 다양한 감정 관리 방법을 체득한다. 체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에버랜드는 생태숲 포레스트 캠프 내에 ’돔‘ 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포레스트 돔은 편백나무와 통유리가 어우러진 시설로 약 200㎡ 면적에 최대 높이 9.5m로 30여명이 동시 입장 가능하다. 날씨에 관계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명상,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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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캠프는 현재 기업체나 단체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20명 이상의 단체에 어울리도록 구성돼 있고, 참가자의 특성에 따라 당일 또는 1박까지 상담 후 맞춤형으로 정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내용의 조율도 가능하다.
올해는 비타민 캠프 운영 10년을 맞아 서비스직군 중심에서 모든 직장인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사실상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감정노동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유양곤 경영혁신비즈팀 상무는 “최근에는 감정노동자 외에도 관리직인 리더 등의 의뢰가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현재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다양한 체험공간이나 프로그램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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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캠프를 담당하는 경험혁신아카데미 이유리 그룹장(심리학 박사)은 “많은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현대 사회에서 감정은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익혀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며, “비타민 캠프 참가자의 상황, 성향에 맞춰 더욱 세분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