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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화물차주차장, 아암물류2단지 최적지 선정

이종일 기자I 2021.03.16 10:39:27

인천시, 16일 용역 결과 발표
6개 후보지 중 최적지 선정
아암물류2단지 ''경제성'' 등 우수

화물차주차장 최적지로 선정된 연수구 송도 아암물류2단지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 화물차주차장 최적지로 아암물류2단지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화물차주차장 최적지 입지 선정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2월 인천시와 연수구가 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했다.

연구원측은 △아암물류2단지 △선광종합물류 △남항근린공원 △송도 Ci9 배후단지 △용현갯골유수지 △연수구 공유수면 등 6곳에 대한 입지여건, 주변환경, 경제성 등을 분석했고 이중 아암물류2단지가 화물차주차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아암물류2단지는 화물수요 발생지 반경 3㎞ 이내 국공유지 중 주차장 설치에 부합한 부지로 유일하고 시설 이전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속도로를 이용한 인천공항, 인천 신항 연계가 가능해 입지 적정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연구원은 기관협의체를 통해 △경관·조망 △대규모 근린공원 확충 △환경개선 △교통안전 제고방안 등 친도시·친환경 운영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용역결과 요약보고서를 공개하고 ‘시민안내 Q&A’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는 송도9공구 화물차주차장은 지난 2006년부터 조성 중인 아암물류2단지 내부 항만배후시설로 계획됐다. 화물주차장은 인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등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550여면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암물류2단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입주민들이 소음, 분진,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화물주차장 설치를 반대했다. 시는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지난해 2월부터 용역을 진행했다.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연수구 주민 요구에 따라 시행한 용역 결과 적정 대체지의 부재 등으로 현 부지(아암물류2단지)가 최적지로 선정됐다”며 “화물차주차장 조성 위치와 관련한 민·민 갈등을 종식하고 주차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고 화물차 운행 관련 관계자들의 편익증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주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며 “인천항만공사, 인천경제청 등 관계기관과 물류 흐름, 제반여건을 고려해 향후 주차면수, 분산 배치 등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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