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직영에 따르면 응답자의 83%는 ‘최근 1년 내 다른 차량의 졸음운전을 목격한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17%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졸음운전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많은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실제 졸음운전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59%로 두 명 중 한 명 꼴로 졸음운전을 해봤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차량의 졸음운전을 목격했을 때 취하는 행동’에 대한 질문해 응답자의 68%가 ‘클락션을 눌러 경고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헤드라이트를 켜서 주의를 준다’는 응답이 17%를 차지해 위기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주로 상대방의 눈과 귀를 자극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히 피해간다’는 의견이 12%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경찰에 신고하고 위치와 차 번호를 전달한다’, ‘뒤에서 천천히 따라간다’ 등의 기타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첨단기술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장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자동긴급제동장치(AEB, Autonomous Emergency Brake)’를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꼽았다. 자동긴급제동장치는 차의 전면부에 설치된 레이더 및 카메라가 사람, 차와 충돌이 예상될 경우 경보를 울리고 제동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내년부터 현대·기아차에서 승용차에 해당 시스템과 같은 전방충돌방지보조(FCA)를 기본 적용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큰 안전기술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차체의 불안전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부주의운전경보장치(DAA)가 27%,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돕는 차선유지보조장치(LKAS)가 21%로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15%를 기록했다.
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최근 졸음운전으로 인한 참혹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사회적인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안전기술을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운전자 스스로 피곤하거나 졸음이 올 때는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졸음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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