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免, K디자이너 `김해김` 中·日·동남아 고객 많이 샀다

김미경 기자I 2026.02.18 10:49:20

전통 현대적 재해석, 글로벌 매출 확대
진주 장식 재킷 등 매출 성장 80% 증가
"발견형 패션 쇼룸으로 역할 강화할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7월 명동점 8층에 입점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KIMHEKIM)을 통해 글로벌 고객 유치는 물론 매출 확대 효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김은 리본과 진주 장식을 바탕으로 ‘우아한 한국적 럭셔리’를 표현해 온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다. 전통 복식에서 영감을 받은 조형미와 절제된 실루엣, 꾸뛰르급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으로 패션업계 주목을 받고있다.

김해김(KIMHEKIM)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장 전경
브랜드를 만든 김인태 디자이너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과 현지 실무 경험을 통해 장인 정신을 체득했다. 이를 토대로 2016년 브랜드를 설립했다. 브랜드명 역시 자신의 본관인 가야 김씨(김해 김)에서 착안해 정체성을 담았다. 2019년 프랑스 파리의상조합(FHCM)의 국내 최연소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후 매 시즌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해김은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아시아·미주·유럽 고객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 패션위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패션 플랫폼과 해외 미디어 등 SNS 기반 비주얼 콘텐츠 확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 중이다.

매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신세계면세점 집계에 따르면 김해김은 지난해 7월 입점 이후 12월까지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특히 연말 쇼핑 수요가 집중된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90% 급증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김해김 2026 프리스프링(Pre-Spring) 컬렉션 화보
상품군 별로 보면 인기 카테고리인 아우터 매출은 130% 증가했고, 아이웨어 역시 80% 늘었다. 진주 장식 재킷과 선글라스는 브랜드 시그니처 상품으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였다.

고객 구조를 보면 개별 관광객(FIT)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특히 명동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 가운데 중국·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 고객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주요 방한 관광객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김해김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K-패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발견형 패션 쇼룸’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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