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를 향해 이같이 호소했다. 8개월째로 접어든 의-정 갈등을 더는 끌지 말고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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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후 사망자가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차관은 “2024년 2분기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 수는 2023년 3월부터 7월 기준 1만 9586명에서 2024년 동 기간 1만 8690명으로 감소했다고 제시했다. 응급실 중증환자 사망도 같은 기간 1만 7952명에서 1만 754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중환자실 사망자 수는 2023년 2월부터 5월 기준 1만 3961명에서 2024년 동 기간 기준 1만 367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박 차관은 “같은 기간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3%에서 11.7%로 소폭 증가했으나 중환자실 사망과 관련한 사항은 환자의 질환, 연령 등 요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설명했다.
박 차관은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현장 의료진의 헌신과 더 위급한 분들을 위해 협조해준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재무적인 어려움과 현장 의료진 소진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각 지역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애써주는 대학병원 등 각급 수련병원들에 깊은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