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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상철 전 참모장을 경기 용인을에,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 수석부위원장을 경기 부천갑에 우선추천한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을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선거구 획정으로 후보자 추가 접수를 진행한 부산 북을과 하남을은 모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부산 북을에선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과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4자 경선이 성사됐다.
하남을에선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과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경선에서 만난다. 서울시 출신 예비후보들의 대결로 하남의 서울 편입이 다시 화두로 오를 전망이다.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이 전 대변인은 하남갑에 도전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지역구를 옮겼다.
공관위는 경선에서 승리한 박일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에 대해선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상대였던 박상웅 후보를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박 후보가 밀양시장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어제 관계자들을 직접 불러서 소명과 진술을 들었다”며 “그 결과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30조에 의하면 후보자로 확정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을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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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의 공천 작업도 마무리 작업에 들어서며 현재 남은 지역구는 △경기 부천병 △경기 화성병 △경기 화성정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총 4곳이다. 공관위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대해선 전날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며 전국 모든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거라 특별한 의미도 있다”며 “호남권에 지역구 의원이 없으니까 소통이 잘 안되고 지역 발전이 어려워 (당에서) 상당히 고민이 많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보류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9일 4차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국민추천제의 경우 공관위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지역구 대상으로 유권자가 직접 지역구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정 위원장은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의힘 후보를 만들기 위해 진입장벽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