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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일자리를 옮긴 이동자는 41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396만2000명)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이동률은 16.0%로 전년(15.5%)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이직률이 다시 활발해진 모습이다.
미등록 취업자에서 등록취업자가 된 진입자는 391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000명(2.9%) 감소했다. 일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유지자는 1798만 7000명으로 48만 6000명(2.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5년 간 일자리 이동 현황을 보면, 점차 유지자는 점차 감소하고, 이동자와 진입자는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지율은 1년 내 67.1%에서 5년 내는 38.1%까지 매년 하락했다. 이동률은 1년 내 16.5%에서 5년 내는 32.0%까지 매년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청년이 22.1%로 가장 높았다. 5명 중 1명 이상은 이직한 셈이다. 뒤를 이어 30대도 16.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9세 이하와 30대의 유지율은 각각 44.7%, 70.8%로 전년보다 떨어졌다. 반면 40세 이상부터는 높은 유지율을 보였다. △40대(76.2%) △50대(75.6%) △60세 이상(69.9%) 등이다.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65.1%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 34.0%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을 성별로 보면, 여자(66.4%)가 남자(64.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70.0%) △30대(68.4%) △40대(64.7%) 순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이 높았다.
임금구간별 기준으로 이동 비율을 보면, 임금근로자의 48.9%는 임금구간이 동일하고, 34.7%는 임금구간이 상승, 16.4%는 임금구간이 하락했다.
기업규모간 일자리 이동을 보면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72.7%가 동일한 기업규모로 이동했다. 전년(73.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12.0%로 전년(11.1%)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에서 다른 대기업으로 이동은 38.1%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 비율은 81.9%로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