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유물, 소외지역 이관해야"…지방박물관 활성화 필요[2023국감]

이윤정 기자I 2023.10.23 10:43:27

이건희 회장 유물 대부분 중앙에 집중
수도권 유물 대여 비중 64.5% 달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방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이건희 회장 유물을 문화소외지역으로 이관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까지 총 43만7641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최근 5년간 전체 소장품 증감을 살펴보면 2만7345점이 증가했다. 특히 2022년에는 고(故)이건희 회장의 기증으로 인해 2만4353점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중 2만401점의 유물이 중앙박물관에만 집중돼 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에 유물 대여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박물관들이 대여한 유물의 비중이 64.5%에 달했다. 이는 2022년의 60.8%와 2021년의 64.5%와 비슷한 수치다.

이개호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 지방박물관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건희 회장 유물을 지방박물관에 이관하는 것은 지역 문화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 국정감사

- 이창용 "외환보유액 부족하지 않지만 흐름 지켜볼 것"[2023 국감] - 국립공원 돌며 감사를?...환경부 감사관 '외유성 출장 의혹' 도마에[2023국감] - 수원 전세사기 키운 '쪼개기대출'…금융위 "국토부와 협의해 대책"[2020국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