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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지도자들이 큰 기회를 열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의 기회가 열렸다”며 “물론 비핵화가 돼야겠지만, 여성들이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의 잠재력과 열심히 일하고 기업가 정신이 있는 여성들을 활용한다면 이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우리는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지도자들의 마음이 열려있고 의지가 있기 때문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고 대화 내용이 실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강경화 장관과 최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어린이와 학생들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소개하면서 “저는 큰 희망이 가득하다. 번영하고 평화하는 미래, 과거보다 훨씬 더 그러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어쩌면 앞으로 황금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며, 실질적인 조치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결조건이겠지만 이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미국 정부 및 의회의 노력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여성기업가기금(We-Fi)의 공여국으로서 개도국 내 여성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강경화 장관은 “남북 협력의 가능성은 많다”며 “한반도 문제에 처음부터 여성의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력이 쉽지는 않지만 이같은 제약은 한 번만 극복한다면 북한의 여성, 특히 북한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고 밝혔다.
외교부 주최,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과 미국의 민·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미 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여성들의 경제적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성 역량 강화 분야에서 한·미간 선도적 협력을 해나가기 위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 강 장관은 한·미간 협력의 외연이 안보, 경제 등을 넘어 여성역량 강화 부문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여성단체, 기업인,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이후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