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8일 발표한 ‘201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70.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0.7%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학 진학률은 2009년 77.8%로 정점을 찍힌 뒤 계속 떨어졌다. 2010년 75.4%를 기록한 뒤 △2011년 72.5% △2012년 71.3% △2013년 70.7%로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5년 만에 반등한 대학 진학률에 대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졸업자는 취업 뒤 3년 후에는 대학에 진할 수 있기 때문에 진학률이 반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들어서 추진한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따라 고교 졸업 후 취업을 택했던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으로 등록금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점도 진학률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20만1221명(2.8%) 감소한 698만6163명을 기록했다. 유치원생은 5642명(0.9%) 줄었고 △초등학교 5만5491명(2.0%) △중학교 8만6278명(4.8%) △고등학교 5만3931명(2.8%)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출산율이 급증했던 2007년 출생자들이 입학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만 전년 대비 4만2582명 늘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유치원 19.7명 △초등학교 22.8명 △중학교 30.5명 △고등학교 30.9명으로 1980년대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유치원은 1.8명, 초등학교는 0.4명, 중학교는 1.2명, 고등학교는 1.0명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줄고 관리직 여성 교원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유·초·중등학교 전체 교원 수는 48만8363명으로 전년 대비 5677명(1.2%) 증가했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성 교원은 전년 대비 초등학교 454명(3.7%), 중학교 80명(1.3%), 고등학교 19명(0.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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