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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은 이날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특히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해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준결승에서 3명이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는 총 9명의 선수가 나섰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각각 3명, 개최국 캐나다가 2명을 결승에 올린 반면 한국에서는 최민정만 살아남았다.
레이스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탈리아의 키아라 베티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자 다른 선수들도 일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혼전이 벌어졌다.
결승선을 5바퀴 남긴 상황에서는 네덜란드의 선수 3명이 한꺼번에 뒤엉켜 넘어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충돌을 피한 최민정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추격도 거셌다. 4바퀴를 남기고 3위로 밀려난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다시 추월에 성공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역전을 노렸지만 선두 엘리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
최민정은 지난주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도 여자 1000m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어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두 대회 연속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신동민(화성시청), 김태성(화성시청),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한국체대)가 출전한 한국은 결승에서 7분6초217을 기록해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레이스 중반 네덜란드가 넘어지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났고, 중국도 한때 페이스가 떨어지는 등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한국은 캐나다와 선두 경쟁을 벌이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이규호가 홀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선두권에서 밀려난 한국은 끝가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고, 네덜란드와의 경쟁 끝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른 종목에서는 추가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1000m에서는 신동민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4위를 기록했다.
김태성, 이규호, 김민지(한국체대), 최지현(전북도청)이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파이널 B 1위를 차지했다.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이 파이널 B 2위에 오른 것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월드투어 1·2차 대회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3일 귀국해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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