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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A는 이번 발사 연기에 대해 “안전과 신뢰성 확보 원칙에 따른 종합 평가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당국을 인용해 “창어 7호 임무는 현재 발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올해 예정된 발사 윈도우(발사 가능 시간대) 내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창어 7호에 과학탑재체를 공급한 태국 국립천문연구원은 이번 발사 연기 이유로 최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의 영향을 꼽았다. 창어 7호의 목표 착륙지는 달 남극 지역인데, 분화구에 태양광이 최적의 각도로 비추는 특정한 발사 시간대가 필요하다. 최근 열대저기압 ‘나라’가 발사 환경에 영향을 미쳤단 설명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발사 후 창어 7호는 약 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한 후, 수주 동안 착륙 예정지를 탐색하고 표면으로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었다. 착륙선의 목표 지점은 달 남극의 지름 21km ‘섀클턴 분화구’ 가장자리 햇빛이 드는 지역이다. 이번 탐사가 성공하면 향후 건설될 달 기지에 태양광 에너지, 물, 산소, 로켓 연료 공급 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창어 7호 발사는 중국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우주 굴기 차원에서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영구적인 달 기지 건설을 두고 미국과 벌이는 경쟁에서 중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서다.
인류의 달 탐사 자체는 1959년 소련 ‘루나 1호’가 달 표면에 접근하면서 시작됐지만 이후 어느 나라도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 중국이 이처럼 ‘최초’의 영역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우주 선진국’ 미국에서도 경계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중국이 최초로 달 남극 착륙이란 상징성을 가져가게 되면 우주산업 측면에서도 미국과의 경쟁 구도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미국 의회는 올초 나사(NASA) 신임 국장에게 현재의 달 프로젝트를 전면 개편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등 중국의 우주 굴기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창어 7호가 임무에 성공하면, 탐사 지역의 우선적인 권리를 주장하며 미국(NASA)의 탐사선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식의 견제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