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탄생 150주년 기념 앨범
22일부터 수록곡 일부 선공개
내년 2월엔 피아노 협주곡 앨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이 내년 라벨(1875~1937)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새 앨범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다고 유니버설뮤직이 22일 밝혔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 새 앨범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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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조성진이 녹음한 라벨의 피아노 독주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2곡을 담은 것으로 두 번에 걸쳐 발매한다. 첫 번째 앨범인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은 내년 1월 17일 디지털과 2장의 CD로 발매한다.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을 수록한 두 번째 앨범은 내년 2월 21일 발매한다. 전체 트랙을 담은 디럭스 에디션은 4월 11일 만날 수 있다.
이에 앞서 수록곡 일부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로 미리 공개한다. 22일 ‘쿠프랭의 무덤’을 시작으로 12월 13일 ‘소나티네’, 내년 1월 3일 ‘샤브리에 풍으로’ 중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 발매하는 피아노 협주곡 앨범 녹음에는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조성진은 파리 음악원 재학 시절부터 라벨에 매료됐다. 앞서 안드리스 넬손스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라와 함께 라벨 실황 연주를 선보여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조성진은 “한 작곡가의 전곡을 연주하거나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전보다 훨씬 깊이 라벨을 이해하게 됐다. 그의 음악이 가진 다양한 측면에 몰입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라고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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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발매와 함께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성진은 내년 1월 25일 빈 콘체르트하우스 독주회를 시작으로 2월과 3월 카네기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연주가 포함된 미국 순회연주를 진행한다. 4월과 5월에는 런던 바비칸 센터,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유럽 및 독일 유수의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베를린 필하모니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 연주도 이어간다. 이후 여름까지 아시아와 미국 일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