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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월 마지막 주부터 코로나19 확진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지난 7일과 9일에 각각 예정이었던 감염병 자문위와 중수본 회의를 연기한 바 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건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이 꺾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 대변인은 “지난 7주 연속으로 증가하던 코로나19 여름 확산세가 이달 3주차에 접어들며 전주 대비 16.4% 감소하는 등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8월 2주차 확진자 수 주간 평균은 4만 9000여명이었으나, 8월 3주차에는 주간 일평균 4만 10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여름철 재유행과 발생 양상은 마스크 의무 해제나 격리 권고와 같은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해제된 상황에서 발생했단 특징이 있다”며 “반면 이전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한 방역 조치하에서 발생해 방역을 추가로 안 했을 때 유행으로 전환할 우려가 있었다. 일부 남은 방역 조치에 변동이 생겨도 향후 유행 규모나 치명률 등에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 대변인은 “코로나 방역 조치 등 일상관리 체계 전환과 국민지원체계 유지 및 조정, 다층감시체계마련 등 일상 로드맵 등을 신중히 검토해 국민 여러분께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