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현재 인천~뭄바이 노선과 인천~델리 노선에 여객기를 각각 주 3회,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이어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인천~델리 노선에 주 3회(화·목·토요일) 화물기를 투입키로 했다.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는 인천에서 밤 11시10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다음날 오전 6시15분 인도 델리에 도착하고, 다시 델리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온다.
델리로 가는 항공 화물은 한국과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전자제품 생산 부자재 및 통신설비 부자재 등이며, 델리에서 유럽으로 가는 품목은 전자제품 완제품, 의류, 가죽제품 및 자동차 부품 등이 주를 이룬다.
보잉 777F 화물기는 동체가 가볍고 연료 효율이 우수한 차세대 기종으로, 한번 연료를 채우면 9000km 이상 운항할 수 있고, 100t 이상의 화물 탑재가 가능해 유럽 등 장거리 화물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발 인도행 항공화물 수요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6.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도 취항을 통해 신규 수요 확보는 물론, 화물기 노선을 최적화 함으로써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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