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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부터 한복을 입은 시민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부터 보신각까지 약 1㎞ 거리를 “대한 독립 만세”와 “대한민국 만세” 등을 외치며 행진했다. 서울은 물론 경기도 파주와 수원 등에서 온 시민이 있었고 행진을 보고 즉석에서 합류한 참가자도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종로구에 따르면 약 1000명이 참가했다.
손주 셋을 데려왔다던 홍사순(78·여)씨는 “아이들이 몸소 체험하며 3.1운동을 배운 거 같다”고 말했다. 신산아(15·경희중 2년)군은 “평소라면 집에서 예능프로그램만 보고 있을 때에 거리에 나와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걸으니 뜻깊다”고 말했다.
오후 3시부터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단체 연합체인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이 주최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0명(경찰추산 800명)이 참가했다.
정우령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폐기를 위한 대학생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대학생들이 62일간 농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졸속적인 합의로 불가능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픔을 넘어 행동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선언문을 통해 “일본이 합의 직후 두 차례 소녀상 철거를 요구를 했다.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나 사죄로 볼 수 없다”며 “국내외 36개 소녀상은 천마디 말보다 더 뚜렷이 역사적 진실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 30분쯤 집회를 마치고서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근처로 이동한 뒤 해산했다.
이날 집회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소녀상 앞에 ‘2016 대학생 3·1 독립선언’을 외치는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대학생들은 독립선언문에서 “진정한 독립을 가로 막는 세력들을 심판하고, 우리 힘으로 다시 독립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소연(21·여)씨는 유관순 열사를 연상시키는 한복을 입고 나왔다. 그는 “2016년이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위안부 사과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을 비판하기 위해 옷까지 준비해입고 나왔다”고 전했다.
대학생들은 “우리는 이 땅에 독립을 선언한다”와 “한일 일본군 위안부 굴욕 합의 전면 무효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계광장까지 시가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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