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7월 CU를 시작으로 같은해 8월 GS25, 11월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은 잇달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 특성을 고려해 소용량·소포장 상품을 중심으로 5000원 안팎의 가격에 선뵈며 고객의 손길을 끌고 있다.
실제 매출액에서도 건강식품 수요가 확인된다. CU만 보더라도 건강식품 매출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2023년 18.6%→2024년 137.2%→2025년 95.3% 등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1~8월 건강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신장했다. 건기식만 따지면 CU의 7·8월 매출액 증가율은 72.6%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건강식품 매출액은 2024년 30%→2025년 70%→2026년 1~8월 90% 등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편의점에서 기능성을 더한 건기식 판매로까지 이어진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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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의 주요 고객은 3040대다. 건강식품 구매 연령대별로 보면 CU에선 30대와 40대가 각각 32.6%, 34.1%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고 GS25에서도 30대 26.1%, 40대 25.5%로 3040대 비중이 과반으로 집계됐다.
GS25에서 전체 매출액 상위권엔 △아임비타 ‘멀티비타민이뮨샷’ △유한양행 ‘비컴플피로개선샷’ △RU21 ‘비타민C’ 등이 차지했지만 연령대별 선호 제품엔 차이가 있었다. 3040대는 피로를 풀 수 있는 밀크씨슬·블랙마카 등을, 5060대는 혈당·눈 건강 상품 등을 각각 선호했다. 1020대는 단백질셰이크, 이너뷰티 등 외형과 관련된 건기식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관리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편의점도 건기식을 비롯한 건강식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CU는 최근 편의점 ‘헬스케어 2.0 전략’을 실행한다. 지난 18일 독일 로트벡쉔의 ‘이뮨샷’에 이어 다음달 종근당 ‘멀티비타 올인원샷’ ‘아임비타 메가팩’을 순차 출시하고 별도 인허가 없이도 판매 가능한 ‘멀티비타민’ ‘타이거 모닝 진저샷’ 등 건강식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GS25는 상품 수를 지난해 8월 출시 초기 30여종에서 현재 40종가량으로 확대했고 삼진제약·동화약품·RU21·동국제약 등 제약사·건강식품 전문기업까지 협업 범위를 넓혔다. 지난 1월엔 젤리형 건기식 ‘UHA 미카쿠토 구미서플리’를 일본에서 단독 도입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도 대웅제약과 협력해 ‘2주 건강습관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14일분의 건기식을 35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에 내놓으며 건기식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즐겁게 챙기려는 헬시 플레저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까우면서도 소용량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이 건기식을 비롯한 건강식품 주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