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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M&A 통한 전기차 사업 출사표..."전기차 핵심 기술 확보"

문다애 기자I 2023.02.06 11:14:00
엠투엔이 M&A를 통해 전기차용 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엠투엔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엠투엔이 M&A를 통해 전기차용 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M&A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 열관리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며, 엠투엔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엠투엔이 인수한 신한전기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PT센서를 개발에 성공해 납품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PT센서 개발 업체다. PT센서는 전기차의 온도와 압력을 측정해서 ECU로 전달하는 부품으로, 전기차의 열관리의 핵심 부품이며 현재 국내에는 경쟁사가 없는 상태다. 신한전기가 개발한 PT센서는 현재 국내 차량에 적용돼 제품의 우수성이 이미 검증됐다. 엠투엔은 향후 중국 시장을 비롯해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는 배터리나 모터 기술만큼이나 전기차 열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은 ‘히트펌프’를 활용한 열관리기술을 개발 및 적용해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전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히트펌프시스템을 포함한 열관리시스템에 적용되는 신규 부품의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전기차용 제품 2종을 개발해 안정성 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실적 상승의 성장 요소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한전기는 2022년 약 460억의 매출 및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무차입’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엠투엔의 재무 건전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엠투엔 관계자는 “향후 5년 이내에 PT센서 500억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부품 2종에 대해 각각 1000억원, 1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며 “계속해서 전기차 기술 동향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엔 및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서홍민 회장은 엠투엔을 2007년 상장시키고 금융사 리드코프의 성공적인 인수에 이어 신라젠 인수 및 경영정상화 및 상장유지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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