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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자 없는 블록체인 세상에 들어오면 토큰 생태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고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저녁 열린 ‘2022년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등과 함께 중소기업의 사업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 자기 사업으로 가치를 만드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빠르고 안전한 컴퓨터와 네트워크 위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속으로 들어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자본유통시장(암호화폐거래소)에서 가치 있는 토큰(코인)을 유통하는 일이 바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는 지름길이라는 의미다.
이 행사는 앤드어스가 국내 액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등과 공동 주최했다. 이데일리는 언론후원사로 참여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민간주도의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 만들 것”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국내 암호 전문가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선임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기반기술연구소 팀장 등을 역임한 그는 “90년대 인터넷혁명이 일어났을 때를 상상해 보라. 이제는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 위에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출현하고 이들이 미래의 부와 권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우리가 만든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디지털가치(토큰)로 표현해 신뢰혁명을 이끌 것”이라면서 “(자체 개발한 메인넷인 앤드어스체인 위에서) 함께 서비스 생태계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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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평가, 미래 가치 아닌 현재 가치가 중요”
강연자로 참여한 김영식 쟁글 본부장 역시 “토큰은 본연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나중에 10만원이 될 것이에요 같은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댑(Dapp·스마트컨트랙트가 가능한 플랫폼 코인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분산 앱)에서 경제행위가 일어나고 그 안에서 회전경제가 구축돼야 하죠. 토큰 본연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버넌스, 커뮤니티가 함께 어떻게 토큰 경제를 만들어가는 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이환호 사무국장이 ‘앤드어스체인 기반 기업 선발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이 국장은 “저희는 중소기업의 경영보좌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블록체인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여기에 담아낼 정보와 가치다. 올해 일단 10개사를 선정해 백서 발간, 기술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에는 스포츠클럽,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의 사업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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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개 업체 참여…벤처캐피탈 등과 업무협정도
이날 컨퍼런스에는 토큰생태계에 관심 있는 80여개 업체를 비롯, 자산운용사,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등 투자관련 기업 및 기관이 40여개, 이데일리를 포함해 언론사 기자 20여명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선 블록체인 기반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국내·외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박성준 대표는 동대문 시장의 글로벌화, 유통구조를 혁신한 통합유통 플랫폼 런칭, K-FASHION의 우수성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동대문타운 NFT 생태계 실현을 위해 동대문상인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 국내 엑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주식회사,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및 ㈜나눔상생플랫폼과 도 협약을 맺었다.
대학산하 엑셀러레이터인 아이스타트업랩(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 및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언론사인 ㈜토큰포스트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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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안정적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와 동대문상인협동조합이 동대문타운 메타버스 사업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오정근 회장, 한국ICT융합협회 백양순 회장,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박봉규 회장, 고려대학교 김형중 교수,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 및 토큰포스트 도요한 대표이사가 축사를 했다.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이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일회성이 아닌 매년 정기적으로 열어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청년들의 희망이라는 기조 아래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 정부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정책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제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