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64명(3일 발생 기준)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 6월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683명으로 급증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평일에는 400~500명, 주말과 주초에는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유행 양상은 검사건수 증감과 관계가 있다. 주말에는 검사건수가 줄다가 평일 들어 검사량이 대폭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4일 검사건수는 5만64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보름 간(7월 22일~8월 5일) 검사건수(5만5930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는 검사건수가 2만~4만건에 불과해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한 바 있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5일 검사건수도 5만9127건으로 신규확진자 수는 오늘과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용산구 소재 PC방 관련 7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3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금천구 소재 학원 관련 2명 등이다.
용산구 소재 PC방에서는 이 시설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 후, 이달 4일까지 35명, 5일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43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41명이다. 시가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 PC방 이용자들은 장시간 시설을 이용하면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흡연실을 사용하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휴가철과 방학 동안에 지역 간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이동,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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