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9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발표한 마스크 착용 강제행정명령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선의로 권장하는 수준으로는 방어가 안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가능하면 국민에겐 권유와 국민의 자율적 판단과 행동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소수가 다수의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이럴 땐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데 그중에 특정 소수가 방만하게 예외적 행동을 하다 보면 거기서 구멍이 나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종교계도 마찬가지다. 그중에서도 교회, 즉 개신교가 주로 문제가 되고 개신교계에도 대부분의 교회는 규칙을 잘 지키는데 전광훈 목사 같은 분이 안 지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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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양평 서종면 상황을 보면 60명 조금 넘는 사람들이 같이 동네 복달임 행사라고 해서 밥을 먹었는데 그중의 절반이 걸렸다”며 “전파력이 초기보다는 매우 높아졌고, 식사하면서 서로 왔다갔다 하는 상황보다는 오히려 서명한다고 그러면서 얼굴 맞대고 탁자에 가깝게 접근했을 때가 더 위험한데, 이게 화정역과 야탑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벌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기 보기엔 사랑제일교회 주요 신자들이 수련원에 모여서 몇 박 며칠 동안 같이 훈련도 하고 집회 준비도 하고 합숙 훈련을 한 거다. 이 사람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을 것이기 때문에 집회 현장이나 사랑제일교회 관련 모임은 아주 고도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교회 명단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연수원에 참여한 사람, 서명에 응한 사람의 명단 등을 빨리 구해야 하는데 지금 구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에서 준 명단을 확인해 보면 상당수가 가짜거나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우 유튜버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계속 현장에서 나름의 취재도 하고 보도를 한다고 하면서 쫓아다녔기 때문에 현장에 참여한 사람 중에 가장 위험 노출이 높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도민과 방문자 모두 실내외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과 함께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광화문 집회 참가 도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진을 반드시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