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식물서 항균효과 추출물 특허 2건 출원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충치와 치주염 원인물질에 대한 항균효과가 우수한 물질이 우리 자생생물에서 발견됐다.
| 뽕나무(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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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자생식물인 뽕나무(Morus alba) 뿌리(상백피)와 화살나무(Euonymus alatus)의 날개(귀전우)부분에서 충치와 치주염 원인균에 항균 효과가 우수한 추출물을 분리해 원인균별 특허출원 2건을 29일 완료했다.
뽕나무뿌리 등은 민간에서 신장 이뇨작용 및 폐열제거, 혈압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오랫동안 유용한 약재로 활용해 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두 추출물을 일정 농도로 혼합했을 때, 충치 원인균인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와 치주염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에 대한 항균효과가 훨씬 높아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 화살나무(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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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통 천연물을 이용한 충치균·치주염 원인균 관련 특허에서 항균력이 나타나는 농도는 1000~1만ppm이지만, 상백피와 화살나무 추출 혼합물을 이용한 이 특허에서는 합계 50~100ppm에서 항균력이 나타나 일반적인 경우보다 0.5~10%의 농도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생물자원관은 이러한 결과를 공동연구자인 동성제약에 국유특허기술을 이전해 구강위생용 치약 등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올해부터 유용성 분석 및 소재화 연구를 강화한 생물자원 산업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내 생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생물주권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