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상반기에만 자산 4.7조 껑충…삼성家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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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5.09.02 08:28:11

50대 그룹 오너가 자산 33조 늘었다
삼성家 보유 주가 상승, 전체 33% 차지
이재용 회장 자산 상반기에만 4.7조 늘어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자산가치가 33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월 2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23명의 자산가치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자산은 올해 초 대비 32조9391억원 증가한 144조4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증가 1위는 이재용 회장이다. 이 회장의 자산은 상반기에만 4조7167억원 늘어 약 16조6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유 상장사 주가 상승의 영향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주가가 올해 초 대비 48% 넘게 뛰며 이 회장이 보유한 19.9%의 지분 가치를 1조8465억원 끌어올렸다.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 일가의 계열사 보유주 주가 상승은 전체 증가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9444억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조6982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조5865억원↑) 등 삼성가의 자산은 올해에만 총 10조446억원 불어났다.

개인 자산 증가 2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 1조9873억원 증가한 총 2조9964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증여와 형제간 지분 맞교환 등을 거치며 자산이 급증했다.

3위 이부진 사장에 이어 4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의 자산은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 효과로 보유 지분의 가치가 크게 뛰며 1조8348억원 늘었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주가 상승도 자산 확대에 기여했다.

이어 정가현 시노코페트로케미컬 이사(1조5392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821억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조697억원↑), 김동관 한화 부회장(9852억원↑) 등 순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유 지분의 평가액이 25.2%(약 8301억원) 떨어지며 개인 자산이 3조2980억원에서 2조4680억원으로 감소했다.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의 자산도 2000억원 이상 줄었다. 엔엑스씨 보유분 일부 매각과 함께 주당 순자산가치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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