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단은 “단연 압도적인 소설적 긴장감으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총체적인 삶에 대한 복습이자 불가능하며 불가피한 자기 발견의 심리극”이라며 “한 사람의 내면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관념화하는 부분이 좋았고 끊어지고 침몰할 것 같은 진실을 현기증 나는 세계 안에서 끈기 있게 추적하는 방식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 작가는 “소설이 누군가에게 착각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읽힐 수 있기를 원한다”며 “독자들이 무언가를 이해했다는 착각을 통한 도약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 작가는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등을 발표했다.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받았다.
이효석문학상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진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강원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