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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한 40대 여성 A씨로,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에게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돼,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한 결과, 6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A씨는 12일 오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
A씨는 확진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해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 감염 시에는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에서는 올해 12일까지 5명(1명 사망)이 확진을 받은 상태다.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는 숲과 초원 등 풀이 있는 곳에 서식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어 풀이 있는 곳을 지날 때면 유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