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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은 건 1월(2만 3179명)과 3월(2만 1138명)뿐이고, △2월(1만 9939명) △4월(1만 8484명) △5월(1만 8988명) △7월(1만 9102명) △8월(1만 8984명) △9월(1만 8707명)등 월별 역대 최초로 2만명을 밑돈 것도 10월을 포함해 7차례에 이른다. 최근 출생아 수는 7개월 연속 1만명 대로 쪼그라든 상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년 전보다 0.3명 감소한 4.4명으로 집계됐다. 10월 기준 사상 최저다. 17개 광역시·도를 보면 충북(583명→620명), 전남(642명→673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가 줄었다. 광주(-17.1%)와 세종(-13.4%), 제주(-10.5%) 등은 감소율이 두 자릿수였다.
올해 3분기(7~9월)까지 누적 합계출산율은 0.74명이다. 현재 추세라면 4분기(10~12월)에도 반등의 여지가 크지 않은 만큼,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0.78명)였던 작년보다 낮아질 거라는 예상이다.
반면 10월 사망자는 3만 7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3명(3.4%) 늘어났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인구는 1만 1889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 5986건으로 1년 전보다 154건(1.0%) 늘었다. 앞서 △7월 -5.3% △8월 -12.8% △9월 -12.3% 등 석 달째 감소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이혼 건수는 450건(6.0%) 증가한 791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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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1.8%로 작년 10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값)을 보면 인천(3901명), 경기(2922명), 충남(1909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6239명), 부산(-1153명), 광주(-517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