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니켈과 알루미늄 등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배터리 핵심 광물의 경우 러시아가 글로벌 핵심 생산·수출국으로, 지난해 가격이 급등해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니켈 가격은 톤(t) 당 2만6105달러(3139만원)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하루 만에 가격이 4.6%가 올랐다. 니켈 가격은 이미 올 들어 2만4000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상황으로, 비슷한 가격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하며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니켈 정광 생산량 3위, 정련니켈 생산량은 4위로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 수급 우려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비중을 높이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며,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돼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배터리의 또 다른 원재료인 알루미늄의 가격 역시 급등세가 지속이다. 이날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t당 3519달러(423만원)로 전일 대비 5.5% 올랐다. 알루미늄 가격 역시 최근 국제 정세가 악화하며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배터리사들의 원재료 수급에 대한 우려와 배터리 가격 인상과 향후 전기차 가격 인상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원재료 수급과 관련 장기 계약 등을 통해 당장의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결국은 원가 부담과 원재료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업계는 그간 호주 등 원재료 개발업체, 광산 등과 광물 장기 계약 등을 체결하는 등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수급이 어렵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향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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