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멕시코·캐나다 코스트코 입점…"제과 수출 속도 낸다"

남궁민관 기자I 2024.01.23 11:00:37

韓 제과업체 최초 멕시코 코스트코 입점 성공
과체중 인구 겨냥 ''제로 젤리''·''크리스피롤'' 선봬
캐나다엔 빼빼로 입점…미주지역 공략 잰걸음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올해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판매하면서 각국 수출 확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캐나다 벤쿠버 코스트코에 진열된 롯데웰푸드 빼빼로 기획상품.(사진=롯데웰푸드)


코스트코는 전세계 872개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는 각각 40곳과 108곳을 운영 중이다. 경쟁력 있는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판매해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롯데웰푸드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 주요 제품 입점에 성공한만큼 수출 확대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에 멕시코 월마트, 에이치이비, 리버풀, 그루포 산체스 등 현지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이번에 멕시코 코스트코까지 국내 제과 업계 최초로 건과 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멕시코는 전체 인구 1억 3000만명에 1인당 GDP 1만달러 수준으로 상당히 큰 경제수준을 갖고 있다.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비율이 70% 이상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아 롯데웰푸드의 제로 젤리와 크리스피롤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수출품목은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3종 구성의 기획상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맞춰 K팝 걸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뉴욕 타임스퀘어, LA 등에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미주지역에서도 빼빼로 브랜드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코스트코 전점 입점을 통해 빼빼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캐나다 월마트, 로블로, 달러 트리 등 현지 유통채널에 입점을 하고 있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업무 진행이 어려웠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주지역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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