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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인’ ‘아름다운 강산’ 등으로 잘 알려진 한국 대중음악 거장 신중현의 명곡이 뮤지컬로 새로 태어난다.
공연제작사 홍컴퍼니는 뮤지컬 ‘미인’을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으로 올린다. 신중현의 노래가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인’은 2014년부터 4년간의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해를 품은 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연출가 정태영, ‘마마 돈 크라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극작가 이희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스트’ ‘광화문 연가’의 김성수 음악감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광화문 연가’의 서병구 안무 감독 등이 참여했다.
홍승희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시적이면서도 쉽고 중독성이 있는 친숙한 음악은 쇼뮤지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원곡의 에너지와 힘을 그대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시대성을 가진 명곡을 통해 현재의 관객들과 같은 눈높이로 명쾌한 음악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신중현의 명곡 22곡으로 구성된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커피 한잔’ ‘꽃잎’ ‘빗속의 여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 신중현의 대표곡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중심으로 어두운 시대에도 빛나던 청춘의 순간을 담아 전한다.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프리뷰 공연(6월 15·16일)의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티켓 가격 6만6000~9만9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