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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중저가 아파트 물량, 매년 '지수'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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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식 기자I 2014.04.10 11:30:00

주택금융公, 美 방식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도입
서울 27.4로 중저가 아파트 가장 적어..경기 58.2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앞으로 각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재고량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미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주택구입물량지수(HOI : Housing Opportunity Index)를 한국의 실정에 맞게 적용한 주택구입물량지수(K-HOI, 코이)를 신규 도입해 연단위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코이는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아파트 재고량을 전체 아파트 재고량으로 나눈 값으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시세와 통계청의 근로자가구 중위소득, 20년 만기 고정금리 원리금균등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조건 등을 토대로 만들었다. 코이 수치가 높을수록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 구입이 쉽다는 의미다. 코이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지역에 적용해 제공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이를 산출해보면 전국기준 중위소득가구가 주택구입을 위해 소비할 수 있는 금액은 자기자본 6405만원과 주택담보대출가능금액 1억 8253만원을 합한 2억 4658만원이다. 이 금액 이하의 아파트는 전체 689만여 세대 중 436만여 세대로 전국기준 코이는 63.3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의 코이가 27.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의 경우 58.2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경기지역의 가계소득 및 순자산 규모는 전국 상위권이지만 주택가격이 높아 지역 총 아파트 수 중 구입가능한 아파트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울산 지역의 경우 소득수준은 서울 다음으로 높고 자기자본 규모는 전국 최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 코이가 84.4로 높게 나왔다. 코이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95.8)으로 전국 최저인 서울에 비해 3.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분기 공표해오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 카이)와 함께 코이 역시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두 가지 지수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K-HAI)는 중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대출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전국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 말에 비해 주택가격이 올라 1.5포인트 오른 53.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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