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서비스로 존재감을 키운 퍼플렉시티가 실제 업무 자동화와 기업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전선을 넓히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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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이를 여러 하위 과제로 나눈 뒤, 각 업무에 맞는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배치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의 AI 에이전트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리서치, 문서 작성, 분석, 파일 생성 등 실제 업무 수행까지 겨냥한 점이 핵심이다. 벤처비트는 퍼플렉시티가 이 제품을 통해 소비자용 검색 기업에서 기업 업무용 AI 플랫폼 사업자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업용 출시의 초점은 기존 업무 환경과의 결합이다. 직원들은 슬랙 안에서 직접 ‘컴퓨터’를 호출할 수 있고,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포스, 셰어포인트, 허브스팟, 데이터독 등 주요 업무 도구와의 연동도 지원받는다.
퍼플렉시티는 이를 통해 검색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내 데이터와 업무 도구 전반을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업무 성격 따라 AI 모델 선택
차별화 포인트는 멀티모델 전략이다. 하나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AI 모델을 조합해 업무 성격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구조다. 특정 생태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묶어두는 빅테크 방식과는 다른 접근으로, 퍼플렉시티는 이를 자사의 구조적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안과 통제 기능도 기업시장 공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퍼플렉시티는 기업용 서비스에 관리자 통제, 감사 체계, 보안 옵션 등을 내세우고 있고, Ask 2026 행사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의 협력도 공개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Ask 2026에서 퍼플렉시티의 기업용 브라우저 ‘코멧 엔터프라이즈(Comet Enterprise)’에 자사 보안 플랫폼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퍼플렉시티가 ‘검색 혁신 기업’을 넘어 기업용 AI 업무 플랫폼으로 안착할 수 있느냐가 관심이다.
MS가 코파일럿으로, 세일즈포스가 자사 플랫폼형 AI 전략으로 기업 고객을 묶어두는 상황에서 퍼플렉시티는 ‘여러 모델과 여러 업무도구를 가장 잘 엮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 AI 검색 스타트업의 다음 전장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